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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일본 경제 보복, 해법은 외교…文대통령 일본에만 강해”

유승민 “일본 경제 보복, 해법은 외교…文대통령 일본에만 강해”

기사승인 2019. 07. 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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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참석한 유승민-하태경<YONHAP NO-1990>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왼쪽)과 하태경 의원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경제 보복 문제를 외교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보복이 언제 끝날지는 양국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며 “분명한 사실은 일본의 경제 보복이 오래 끌수록 우리 경제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싸우면 시장을 잃지만, 일본과 싸우면 생산을 하지 못한다. 우리가 일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소재·부품·장비는 한마디로 일본 기술경쟁력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우리가 단기간에 극복할 수 없는 산업의 뿌리를 움켜쥐고 있어 일본이 보복을 가하면 우리는 생산이 중단되고 아무것도 팔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과 북한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는 그렇게 강경한 이유가 무엇인가. 말만 강하면 진정으로 강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을 외교로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을 대하는 태도의 절반이라고 보여줄 수는 없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 의원은 마지막으로 “일본의 경제 보복은 경제가 아닌 국제정치, 외교에서 발생한 경제 보복”이라며 “대통령이 아베와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하며, 대통령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보복을 고집한다면 그때 싸워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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