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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수구, 1차전 헝가리에 0-64 대패…첫출전 실력차 컸다

한국 女수구, 1차전 헝가리에 0-64 대패…첫출전 실력차 컸다

기사승인 2019. 07. 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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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아름답다'<YONHAP NO-2067>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여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과 헝가리의 경기. 선수들이 작전 지시를 듣고 있다. /연합
사상 처음으로 출범한 대한민국 여자 수구팀의 첫 경기가 64실점이라는 기록적인 대패로 끝났다.

한국은 14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헝가리에 0-64(0-16 0-18 0-16 0-14)로 졌다.

역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한경기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14일 오전 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서 나온 종전 기록(0-33)을 훌쩍 넘었다.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수구 경력 한 달 반’밖에 안된다. 수구 대표팀은 물론 전문 선수도 없었던 한국은 지난 5월 선발전을 통해 급히 대표팀을 꾸렸다.

반면 헝가리는 수구가 ‘국민 스포츠’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헝가리 여자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고, 지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한 강호다.

대표팀은 12초 만에 실러지 도로처에게 페널티스로로 첫 골을 내줬다. 이후 연거푸 실점이 이어졌고 2분 만에 스코어는 0-5가 됐다.

공격 전개는 쉽지 않았다. 큰 신장을 앞세운 헝가리 선수들의 압박 수비에 공은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30초인 공격 제한 시간으로 인해 공을 돌릴 수도 없었다.

조급해진 한국 선수들은 부정확한 패스를 뿌렸고, 헝가리는 역습으로 잇따라 득점했다. 1쿼터에만 0-16까지 벌어졌다.

2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헝가리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끊임없이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현격한 실력 차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한국은 16일 캐나다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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