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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임명 강행 수순…차기 서울중앙지검장은 누구?

윤석열 임명 강행 수순…차기 서울중앙지검장은 누구?

기사승인 2019. 07.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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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장 유력 후보 윤대진…친형 관련 의혹으로 사실상 낙마
이성윤·조남관 ‘참여정부’ 파견 검사 물망…‘특수통’ 문찬석·여환섭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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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59·사법연수원 23기) 임명을 강행할 확률이 높은 가운데 중요 사건 수사를 도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법조계 안팎에서는 중앙지검장 유력 후보였던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55·25기)이 윤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위증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사실상 유력 후보군에서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윤 국장이 차기 중앙지검장에 오르는데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게 검찰 내부 반응이다.

A부장검사는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윤 국장이 중앙지검장에 자리에 가는 것이 예정된 수순 이었다”며 “하지만 청문회 막판 터져 나온 위증 논란 때문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 형국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한 첫 해 검찰 인사와 예산을 틀어쥐고 있는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에 오르면서 청와대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사실상 증명됐다. 인사와 관련한 청탁이나 외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와 상당한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고선 초임 검사장에게 검찰국장 자리를 맡기기는 쉽지 않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하지만 윤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윤 국장 친형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 선임 문제와 부실 수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흠집이 난 이상, 청와대 입장에서도 윤 국장을 안고 가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 돼버렸다.

차장검사 출신 B변호사는 “사실상 이번 청문회는 윤 국장에 대한 청문회였다”며 “윤 후보자 다음 검찰총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윤 국장은 중앙지검장 후보에서 낙마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기 중앙지검장 유력 주자로 이성윤 대검 반부패부장(57·23기)과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58·24기), 조남관 대검 과학수사부장(54·24기)이 떠오르고 있다.

이 검사장은 2004년~2006년 노무현정부 당시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으로 근무했고 조 검사장은 2006~2008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장을 지내면서, 현 정부와 연이 닿는다.

‘증권 범죄 수사통’인 문 검사장은 윤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단장을 맡으면서 윤 후보자의 신뢰가 두텁고 코드 인사가 아니어서 청와대의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수사를 맡았던 ‘특수통’ 여환섭 청주지검장(51·24기)도 서울중앙지검장 후보군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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