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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제 심장은 여전히 정치인”

이낙연 총리 “제 심장은 여전히 정치인”

기사승인 2019. 07. 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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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정부에 한국수출공업단지 지원 요청
ICT, 보건의료 등 양국 협력 확대 강조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포럼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열린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 하고 있다. / 연합
방글라데시를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지금 이 위치(공직)에 있지만 여전히 제 심장은 정치인이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영원무역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함께 방문한 세이프자만 초두리 방글라데시 국토부 장관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영원무역이 항구도시 치타공에 조성한 한국수출공업단지(KEPZ)에 대해 방글라데시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초두리 장관은 “한국의 KEPZ 투자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저도 장관이 되기 전에 사업가였고 지금 공직에 있지만 심장은 기업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총리는 “저도 지금 이 위치에 있지만 여전히 제 심장은 정치인이다”고 답했다.

이후 이 총리는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에너지·기반시설 등에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 총리는 “한국의 정부와 기업은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의 발전과 도약에 동반자로서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경험과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산업 여건 개선에 더 많이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4월 양국의 관련 기관이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앞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발굴되고 협력이 구체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ICT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유수 기업을 보유한 한국이 ‘디지털 방글라데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한국수출가공공단의 정착 필요성도 강조했다.

포럼에는 세이크 파즐레 파힘 방글라데시 상공회의소연합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 총리는 이날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이 이뤄진 다카 시내 간호전문대학원을 방문해 자히드 말렉 보건부 장관과 만남을 갖고 보건 의료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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