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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방글라데시 총리와 회담...한국기업 지원 요청

이총리, 방글라데시 총리와 회담...한국기업 지원 요청

기사승인 2019. 07. 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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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토지소유권 문제 원만한 해결 당부
섬유 중심에서 인프라, ICT 등 산업으로 협력확대 희망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악수하는  이낙연 총리
방글라데시를 공식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연합
서남·중앙아시아,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회담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하시나 총리와 만나 양국 투자·개발·교육·교역 등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에 대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 국무총리가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것은 17년 만이다.

이 총리는 “방글라데시는 최근 10년간 매년 6% 이상 성장했고, 올해는 8% 넘는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슷한 역사의 역경을 헤쳐 온 한국으로서 방글라데시의 발전에 함께 해온 것이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과거 섬유, 의류 분야 중심적에서 앞으로 인프라,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치타공 베이 터미널, 디젤 전기기관차, LPG 터미널, LNG 수입 터미널 등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어서 “한국 기업들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특구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 전용 경제특구 조성도 투자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시나 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 새로운 투자와 사업 기회가 조성되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글라데시 정부는 기업 친화적이며 개방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경제특구를 통한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총리는 회담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영원무역의 한국수출가공공단(KEPZ) 토지 소유권 이전 문제와 양국 간 무역 불균형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한국 정부는 앞으로 방글라데시에 대한 무관세·무쿼터 혜택을 확대하겠다”며 “무역 불균형 문제는 확대 균형 쪽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외교관 연수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 △코트라-방글라데시 투자청 투자진출 지원 협력 MOU △무역협회-방글라데시 상의연합회 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이 총리는 총리회담을 마치고 하시나 총리가 주최한 공식 만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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