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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시장 ‘똑똑’…네덜란드, ADEX에 첫 자국관 개관

한국 방산시장 ‘똑똑’…네덜란드, ADEX에 첫 자국관 개관

기사승인 2019. 07.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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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방산협회 차원'으로 9개 업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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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소재 방산기업 탈레스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방산협력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국방부 공동취재단
네덜란드 정부와 방위산업 기업들이 한국 방산전시회에 처음으로 자국 국가관을 열고 한국 방산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네덜란드 정부와 네덜란드 방위산업협회(NIDV)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전시회(ADEX)에 네덜란드 국가관을 한국 방산전시회 사상 처음 마련해 자국 방산기업들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와 민간 NIDV 주도로 마련되는 네덜란드 국가관에는 방산 관련 연구기관과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민간 방산기업 등 총 9개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방산 관련 네덜란드 국립연구기관인 응용과학연구소(TNO)와 (항공우주연구소(NLR), 방위산업 관련 첨단 신소재 섬유제조업체 DSM 다이니마(DYNEEMA), 야간투시경 핵심부품 제조기업 포토니스(PHOTONIS) 등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과거에는 네덜란드 방산기업들이 개별적으로 한국 방산전시회에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네덜란드 방산협회 차원에서 비교적 대규모의 ‘네덜란드관’을 최초로 꾸며 한국 진출 의지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2017년 기준)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방위산업 수출 규모는 세계 10위로 7035억 달러(약 829조42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은 13위로 3142억달러(370조4400억원)를 수출해 네덜란드의 절반에 못 미친다.

론 눌케스 NIDV 대표는 “한국 축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거스 히딩크 감독을 알고 있다”며 “네덜란드와 한국이 만나면 방산업계에서도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는 2년마다 개최된다. 올해는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5년에는 32개국 386개 업체가 참가했고, 2017년에는 33개국, 4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얀 크리스티안 디커 네덜란드 경제기후부 방위산업 담당 국장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군사협력은 뿌리가 깊다. 6.25 한국전쟁은 네덜란드 해외파병 역사상 최대 규모의 네덜란드군을 파견한 사례”라며 “6.25 이후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의 첨단 방위산업 기술력과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국방 기술력이 만나면 세계 방위산업계를 주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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