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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식용버섯 닮은꼴 야생버섯 섭취 치명적”

농진청, “식용버섯 닮은꼴 야생버섯 섭취 치명적”

기사승인 2019. 07. 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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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농촌진흥청은 15일 여름철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와 섭취는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생 버섯은 1900종이다. 식용 가능 버섯은 400여종(21%)으로, 나머지는 독성이 있거나 식용 가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생 독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 사고는 덥고 습해 버섯이 잘 자라는 7월부터 산행이 많은 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농진청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독버섯이 식용버섯과 생김새, 서식지, 발생 시기 등이 비슷해 주의해야 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우산광대버섯’, ‘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도 치명적인 균독소 아마톡신을 함유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독버섯인 흰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은 식용 흰주름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성숙한 흰주름버섯의 주름살은 독버섯인 광대버섯류와 달리 뚜렷한 암자갈색을 띠며 대 아래쪽에 대 주머니가 발달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맹독성인 개나리광대버섯도 식용버섯인 노란달걀버섯과 구분하기 어렵다. 노란달걀버섯은 독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과 달리 갓 둘레에 뚜렷한 홈이 있고, 치마 모양의 턱받이가 담황색을 띤다.

농진청은 잘못된 상식이나 민간 속설만 믿고 야생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색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 곤충이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식용 가능하다는 속설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공원식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과장은 “검증되지 않은 야생버섯 섭취는 치명적인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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