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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리스 경쟁에 뒤쳐지는 카드업계, 아시아 시장에서도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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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리스 경쟁에 뒤쳐지는 카드업계, 아시아 시장에서도 뒷걸음질

이민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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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랜 기간 결제 서비스를 주도해 온 비자·마스터카드 등 대표적인 글로벌 카드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이 캐시리스(Cashless·현금 없는)사회로 빠르게 변화중인 가운데 모바일 결제에 비해 이들 기업의 수수료가 훨씬 비싼데다 사용 방법도 불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5일 세계은행·노무라증권·일본 경제산업성의 데이터를 인용,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의 모바일 결제 앱 사용률이 47~67%에 달하는 반면 신용카드 사용률은 10%를 밑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자·마스터카드는 전세계 결제 시장을 주름잡아 온 전통의 강호.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기업·사용자로부터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수수료가 저렴한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이 속속 등장하며 이들 기업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후지다 야스유키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드 기업들은 30~40년에 걸쳐 결제 네트워크를 개발해 왔기 때문에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데 높은 수수료를 요구해 왔다”면서 “이같은 높은 수수료는 다른 기업들로 하여금 저렴하고 편리한 결제 플랫폼 개발을 모색하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한 2016년 모바일 결제 앱인 빔(BHIM)을 처음 출시했다. 이 결제 앱이 생기면서 비자·마스터카드의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도 은행 간 송금이 가능해졌다. 빔 외에도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가 내놓은 올라머니(Ola Money), 소프트뱅크와 제휴한 페이티엠(PayTM) 등이 인도를 캐시리스 사회로 이끌고 있다.

일본에서도 모바일 결제 앱 사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야후재팬과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내놓은 페이페이(PayPay)가 대표적. 사용자들은 페이페이를 통해 계좌를 개설, QR코드를 활용해 지불할 수 있다.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가사마시(市)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타카세 세이에이(59)씨는 “신용카드보다 사용이 쉽고 가입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수수료를 면제해 줘서 좋다”고 말했다. 야후재팬에 따르면 현재 이 결제 앱은 666만명의 사용자를 보유중이며, 50만명의 상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2017년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주요 관광지에 있는 소규모 식당 중 25%만이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사업자의 42%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모바일 결제 앱이 매우 활성화돼 있으며, 신용카드 사용자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그룹이 제공하는 알리페이(Alipay)와 텐센트홀딩스가 운영하는 위챗페이(Wechat Pay)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는데, 이들 결제 앱은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릭 징 앤트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알리페이는 아시아 전역에 1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매년 2억명의 신규 가입자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자·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카드 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영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Union Pay)마저도 모바일 결제 앱의 강세에 압박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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