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중로 의원 “해군 2함대 사건, 거짓 답변 드러나”

김중로 의원 “해군 2함대 사건, 거짓 답변 드러나”

기사승인 2019. 07. 15. 18: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리발 주인 확인 전에 대공혐의점 없음 결론내"
ㅁ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무기고 거동수상자 접근 사건에 대해 경계작전 실패와 은폐 시도를 지적하고 있다./연합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조작·은폐 사건과 관련해 군의 해명 곳곳에서 거짓 답변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해군은 12일 (오리발이 담긴) 레저용 가방을 발견한 이후 내부 관리원 것으로 확인해 대공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오리발 주인과 직접 통화한 결과 오리발 주인을 확인한 시각은 대공혐의점 없음이 발표된 한참 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앞서 군 당국은 “5일 오전 12시 30분경 오리발이 담긴 가방을 발견했다”며 “적 침투 상황과는 무관한 민간레저용인 것으로 판단해 오전 12시 50분께 대공혐의점 없음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해군의 발표대로라면 20분 사이에 오리발이 담긴 가방의 주인을 확인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가방 주인과 통화한 결과 최초 직장 상관에게서 연락을 받은 시각이 5일 오전 5시경이고 군으로부터는 그 이후에 연락을 받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오리발이 담긴 가방 주인이 확인되기도 이전에 대공혐의점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언론에는 가방 주인을 확인한 뒤 대공혐의점 없음을 결론지은 것처럼 답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기자들에 설명한 내용에서도 사실 확인이 필요한부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심 총장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부대방호태세 1급이 발령되면 전 간부를 포함해 전 인원이 소집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해군2함대의 병력 소집여부와 응소여부에 대한 확인 요청에 대해 군 측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은 “대공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한 근거를 묻는 질문에 군은 ‘폐쇄회로(CC)TV를 다 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군은 이에 대한 답변 역시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실확인을 요청한 의혹에 대한 답변이 없다면 계속해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땅에 떨어진 대군 신뢰도의 회복을 위해 군은 국민 앞에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