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전시조합 “코트라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사업 中企간 경쟁제품으로 재입찰 해야”

전시조합 “코트라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사업 中企간 경쟁제품으로 재입찰 해야”

기사승인 2019. 07. 16. 11: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트라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 외의 방법으로 실시했다"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 '코트라(KOTRA) 규탄 기자회견' 개최
1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은 16일 ‘코트라(KOTRA) 규탄 기자회견’를 개최했다. 박명구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이사장(맨 앞줄 가운데)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은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전시·운영 용역사업’ 관련, 계약을 전면 무효화하고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재입찰 하라”고 주장했다.

박명구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코트라(KOTRA)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트라는 지난 2월 16일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전시·운영 용역사업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입찰·진행했는데 전시·연출 및 제작설치 용역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판로지원법)’에 따라 중소기업자만을 대상으로 제한경쟁 입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코트라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의 예외’를 적용해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했고 공모결과 우선협상대상인 중소기업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협상을 결렬시키고 협상 2순위인 대기업 현대차그룹 이노션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코트라는 국가적인 행사이고 국격을 제고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본 입찰에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은 그동안 2010상하이 엑스포, 2015밀라노 엑스포, 2017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관 전시연출에서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훌륭히 사업을 성공시켰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시·연출 제작설치 용역에서도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을 통해 전시전문 중소기업의 경험과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했다.

또한 “코트라의 이번 공모 입찰 결과 협상1 순위로 중소기업인 피앤, 2순위는 대기업인 현대차계열 이노션, 3순위는 중소기업인 시공테크가 선정됐다”며 “업계에서는 코트라가 협상기간이 법적으로 14일인 점을 악용해 1순위와의 협상을 일방적으로 결렬시켰다고 의심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코트라가 중소기업과 협상을 결렬시키고 시가총액만 1조4000억에 달하는 현대차그룹의 광고회사가 중소기업끼리 경쟁하는 전시연출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업계는 코트라가 대기업을 염두하고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시분야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계약을 전면 무효화하고, 입찰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코트라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피앤과 케이비에스엔 컨소시엄은 협상 결렬 이후 이번 용역입찰에 대해 지난 5월 13일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했으나 5월 30일 ‘신청이유 없음’으로 기각 판결됐다”며 “이번 용역의 입찰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7조 제1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7조 제1항 제4호에 근거해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 예외의 방법으로 실시했다”고 반박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