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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한국바이오젠, 기능성실리콘 합성소재 국산화…“일본 경제규제를 기회로”

‘내달 상장’ 한국바이오젠, 기능성실리콘 합성소재 국산화…“일본 경제규제를 기회로”

기사승인 2019. 07. 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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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젠] CEO3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고 있다. /제공=서울IR
국내 유일 실리콘 레진 제조·공급업체 한국바이오젠이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세계적인 정밀화학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바이오젠은 LG화학·KCC 등 국내 대기업과 미국 다우(DOW)·독일 바커(WACKER) 등 글로벌 선두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능성 실리콘 합성 소재는 아직까지 국내외 메이저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잡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현재 극히 일부를 국산화시키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규제가 점점 심각해지면 전자전기 소재 부문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기능성 실리콘 합성 소재 국산화에 힘을 쏟고 있는 우리 회사는 이러한 무역 위기를 기회로 잡을 수도 있다”고 했다.

2001년 3월 설립된 한국바이오젠은 다목적 실리콘 관련 소재를 개발·응용·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 기업이다. 항공·건축·전자·에너지·접착제 시장 등에 자사가 개발 및 응용한 실리콘 중간소재를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실란트 가교제(건축), LED 봉지재로 쓰이는 ‘실란 모노머’ △활주로 소재(항공), 디스플레이 소재, 교량이나 고층 건축물 등 특수 구조용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융합 소재’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소재 및 건축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레진, 실리콘 폴리머’ 등이다. △정밀화학 분야의 ‘중합방지제’와 △바이오 분야의 ‘합성 아미노산’(글리신, 타우린 등)도 생산한다.

한국바이오젠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64억3385만원, 영업이익 28억7270만원, 당기순이익 21억3006만원이다. 2016년 이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14%를 내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 30%다.

한국바이오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78만4500주로, 신주발행 142만2000주와 구주매출 36만2500주로 구성돼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00원~5700원이며, 이번 공모에서 신주발행으로 최대 약 81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7일~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일~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내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국바이오젠은 신소재 개발 위한 시설·장비 확충과 국내외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 공모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 목표로 ‘고(高)방열 소재, 차세대 2차전지 응용 고분자 전해질 등 전기자동차 적용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해당 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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