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손상화폐 2.3조…전년보다 13.2% 증가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가 2조27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억5000만장으로 지난해 하반기 보다 4000만장(13.2%) 늘었다. 금액으로는 2조2724억원으로 전년도 하반기 2조2399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325억원이 증가한 모습이다.

은행권은 3억3000만장(2조2712억원)이 폐기되었으며 권종별로는 만원권 1억8000만장(폐기은행권의 53.7%), 1000원권 1억3000만장(39.3%), 5000원권 2000만억장(5.4%), 5만원권 1000만장(1.6%)의 순으로 많았다.

주화는 10원화 600만개(폐기주화의 44.9%), 100원화 470만개(35.3%), 50원화 150만개(11.4%), 500원화 110만개(8.4%)의 순이었다.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시 483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2019년 상반기 중 국민들이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한 손상화폐는 36억2000만원으로 전기대비 18.9% 증가했다.

은행권 교환액은 총 12억9000만원으로 5만원권 10억4000만원(은행권 교환액의 80.1%), 만원권 2억3000만원(17.9%), 1000원권 2000만원(1.2%), 5000원권 1000만원(0.8%)의 순이었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경우가 5억8000만원(1054건, 3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에 탄 경우가 4억8000만원(572건, 21.4%),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의 취급상 부주의가 2억3000만원(1,042건, 39.1%)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