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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中 시장 부진에도 “JV 등으로 선제 대응”

한온시스템, 中 시장 부진에도 “JV 등으로 선제 대응”

기사승인 2019. 07. 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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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집중…"올 1분기 수주 90% 이상이 친환경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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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조 부품업체 한온시스템이 조인트벤처(JV)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부진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현재 한온시스템은 중국 내 15곳의 생산거점 및 2곳의 엔지니어링 센터를 운영하며 중국 비즈니스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중국남방공업그룹의 손자회사 중경건설모터·기전과 현지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5월 준공식을 마친 충칭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업체는 충칭공장을 통해 컴프레서 등을 생산해 중국 로컬 완성차 장안자동차 그룹 및 장성기차에 납품할 계획인데, 연 100만대(2022년 기준)의 컴프레서를 생산할 예정이다.

올 2분기 실적은 전년 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부진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고 마그나의 유압제어사업부문 인수 시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분기당 약 50억~60억원)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우리는 자동차 업체들과 연결돼 있다 보니 자동차 시장의 부진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부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다 보니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한온시스템 지역별 매출(내부거래 및 연결 조정 포함)을 보면 아시아 지역 매출이 1조132억원(2017년 1분기)에서 9586억원(2019년 1분기)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미주 지역이 2786억원에서 2978억원으로, 유럽 지역이 6706억원에서 7143억원으로 증가된 것과 대조를 보인다. 때문에 일각에선 한온시스템이 유럽 시장을 좀 더 강화하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온시스템 측은 일각의 분석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못 박았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충칭공장은 중국 시장에서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친환경’을 꼽았다. 앞으로의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의 3년까지 내연기관 관련된 수주를 했다면 3~5년 이후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관련 수주를 나설 것”이라며 “올 1분기까지 수주 금액의 90% 이상이 친환경 관련으로 수주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개발과 관련해선 “오는 2023년 친환경·전기화 품목을 2017년(10%) 보다 두 배 늘어난 2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의 목표치(20%)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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