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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정부발 호재 업고 실적 개선 기대감↑

한화에어로, 정부발 호재 업고 실적 개선 기대감↑

기사승인 2019. 07.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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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방산표준원가 도입 등 제도개선 방침 밝혀
2분기 매출액 1조 재돌파, 영업익도 흑자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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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위시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원가구조 개선, 이윤율 삭감 및 환수제도 폐지 등 방산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의지를 밝힌 정부발 호재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6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위사업청이 발표한 방위산업 제도 개선방안은 올해 연말까지 업계 의견수렴, 관련 법령 개정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방사청이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마련된 정책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방산업계의 자발적 원가절감을 위한 표준원가 개념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체에서 실제 발생한 인건비를 그대로 원가로 인정하는 현행 방식 대신 업체의 매출 규모와 업종 등을 고려한 그룹별 ‘노임단가’를 적용하고, 각 제품별 기준 작업시간이 반영된 작업절차서를 공식 문서화해 적용하는 ‘기준 공수’ 적용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방산업계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가 부정 시 ‘이윤율 삭감 및 환수 제도’가 폐지되고, 방사청이 그간 원가로 인정하지 않았던 수출용 무기체계 국내 시험평가비를 전액 100% 인정키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제도 개선안은 그간 방산업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요구사항을 대폭 반영해 마련된 것인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최대한 원안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사청의 제도 변경 방침은 2분기부터 본격화될 한화그룹 방산 분야 중간지주사인 한화에어로의 실적 개선 흐름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올해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부터 확연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분기 항공방산 분야 예상 매출액도 지난해 단행했던 자회사 한화시스템의 한화S&C 합병, ㈜한화로부터의 항공·공작기계사업 양수 등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짐에 따라 1조2000억원대 이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다 미국 항공엔진 부품업체인 EDAC의 지분 100%를 3억달러 규모로 인수키로 한 점도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한화에어로가 지난달 공시를 통해 밝힌대로 EDAC 지분 인수 작업이 올 연말 내에 완료될 경우 오는 2020년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 12% 이상 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윤율 삭감 제도 폐지 등 그간 업계가 요구해왔던 개선안이 그대로 유지돼 훈령 고시를 통해 시행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의지가 확고하다면 2분기부터 본격화될 한화에어로 등 관련 업계의 실적 개선 흐름에 날개를 달아줄 긍정적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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