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의원 미국서 회동... 한일 무역 갈등 해법 모색한다

한·미·일 국회의원들이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공개로 만나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회 국제국에 따르면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가 오는 26일 열린다. 최근 한·일 간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한 무역 갈등을 풀기 위해 두 나라 의원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민주당 이수혁, 자유한국당 김세연,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대표 3명의 추가 합류가 검토 중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에게 각 당에서 ‘미국통’ 의원들을 한 명씩 더 추가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측은 8선의 나카가와 마사하루 무소속 중의원과 재선의 이노구치 쿠니코 자민당 참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약 8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4선의 마크 타카노 연방 하원의원, 댄 마페이 전 하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3~4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참석 인원은 모두 15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측 참석자들은 오는 24~25일 출국한다.

국회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방일단 구성도 논의 중이다.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서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논의를 하고 각 당 대표나 대표성 있는 의원과 함께 전문가도 포함해 7∼8명 안팎으로 방일단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