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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없어도 돼요”…‘슈퍼밴드 우승’ 호피폴라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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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없어도 돼요”…‘슈퍼밴드 우승’ 호피폴라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란(종합)

김영진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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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폴라 /사진=JTBC

 '슈퍼밴드' 초대 우승팀인 호피플라(하현상 김영소 홍진호 아일)가 위로하고 공감가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이스, 드럼이 없는 밴드이지만 그렇기에 특별한 팀이 될 수 있었던 호피플라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호피폴라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슈퍼밴드' 우승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도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꿈같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호피폴라는 아이슬란드어로 '물웅덩이에 뛰어들다'라는 의미를 가진 밴드다. 자신들의 음악에 팬들 역시 풍덩 뛰어들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름이다. 보컬과 건반을 맡은 아일, 기타의 김영소, 보컬의 하현상, 첼로의 홍진호가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은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서 'One more light'(원곡: Linkin Park)를 부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총 우승상금 1억 원과 앨범 발매, 월드 투어의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호피폴라를 비롯해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던 6팀이 전국 투어를 개최해 전국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명의 곡 '호피폴라'를 선보였던 이들은 본인들의 음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일은 "음악을 들으면 풍경이 떠오르고 나아가 위로를 받을 수 있더라.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과 일맥상통하다고 느꼈다"라며 "저희 조합이 일반적인 밴드와는 다르지 않나. 기본 악기들로만 구성돼 있는 팀인데 앞으로 디지털도 함께 할 수 있고 여러 소스를 섞여서 재밌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일 /사진=JTBC

베이스, 드럼이 없는 밴드는 국내에도 찾아보기 힘든 조합이다. 하지만 호피폴라는 이러한 점이 강점이자 차별화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기타의 김영소는 "제가 리듬적인 부분이나 뒤에 깔린 코드 사운드를 담당하고, 첼로가 음악과 함께 하는 것부터가 같은 곡도 다르게 들리더라. 저희만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아일은 "밴드라는 게 꼭 드럼이 있어야 한다는 건 없다. 여러 뮤지션이 모여 어떠한 감동을 주고 위로가 된다면 그게 밴드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만든 음악이 밴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멤버 영입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첼리스트인 홍진호는 "'슈퍼밴드' 초반만 해도 어떻게 하면 첼로가 부각될 수 있을지 부재에 대한 공포가 있었다. 거듭할수록 꼭 내가 부각되거나 욕심내어야만 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더라. 보컬이나 악기가 부각되어야 할 때를 알면서 결과적으로 대중들에게 좋게 들렸던 것 같다"라며 "제가 첼리스트만을 생각을 해오다가 이번에 우승도 했고 아무래도 이제는 호피폴라를 위해 이 일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꼭 내가 주인공이어야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기타 김영소 역시 "저도 '슈퍼밴드'에 나오기 전엔 독주로 무대를 채워나가는 기타리스트를 해왔다. '슈퍼밴드'에 지원하게 된 것은 혼자 음악을 하니 너무 외롭고 내가 연주하고 싶은 곡들이 기타 하나만으로 한계가 있던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아본 게 밴드였다"라며 "호피폴라는 밴드로 활동하면서 솔로 활동을 아예 안 하는 건 아니겠지만 제 음악 인생에 있어 꼭 필요한 두 개의 요소라 생각한다. 병행하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밴드인 만큼 멤버들의 합도 무엇보다 중요했다. 아일은 "다른 팀들에 비해 쿨하게 양보하는 팀이었고 비움의 미학에 대해 항상 이야기 하고 공감했다. 서로 음악적인 욕심을 내기보다 비울 줄 아는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은 시너지가 있었다"고 강점을 꼽았다. 



홍진호 /사진=JTBC

또한 보컬인 아일과 하현상은 서로 맞춰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아일은 "팀이 돼서 처음으로 목소리를 맞춰봤는데 다른 줄 알았던 목소리가 합쳐지니까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현상이랑 팀이 되고 이야기 해보니 이 친구랑 저랑 뿌리, 코어가 비슷하더라. 음악적인 생각이나 어떤 생각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지가 같더라. 감정이 통하니까 목소리가 달라도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을 느꼈다"라며 "저희는 무대 전에 함께 영화도 보고 무대와 음악이 이 영화와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만든다. 영상적으로도 항상 생각을 맞추려고 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맞춰 가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현상은 "아일 형과 무대를 준비하면서 3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총 5개 무대를 같이 했다. 무대를 하는 과정에서 저희는 어떻게 하면 둘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찾은 것 같다. 앞으로 활동할 때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든 것들을 이용해 잘 끌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고자 하는 호피플라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홍진호는 "록음악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평소에 그 음악을 이어폰을 꽂고 듣는 편은 아니다. 그러면서 호피플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있다는 것도 보여드렸고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호피플라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음악을 하는 게 목표이자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처음 결성했을 때처럼 오래오래 남는 음악,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며 "좀 더 욕심을 내자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활동을 펼치고 싶다. 이런 조합이 몇 없다. 음악계 역사에 남을만한 존재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홍진호는 "저희의 색깔을 찾는 게 아직까지 숙제다. 그 색깔을 찾기 위해 활발하게 좋은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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