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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율동공원 일대서 멸종위기 맹꽁이를 비롯해 828종의 생물 관찰돼

성남 율동공원 일대서 멸종위기 맹꽁이를 비롯해 828종의 생물 관찰돼

기사승인 2019. 07. 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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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단
지난 6월 22~23일 성남시 율동공원 일대에서 바이오블리츠(BioBlitz)’ 활동에 참가한 탐사단./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 율동공원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를 비롯한 11개 분야 828종의 생물이 관찰됐다.

성남시는 최근 영장산과 불곡산을 잇는 율동공원 일대에서 일반시민, 전문가 등 3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4시간 생물 종을 탐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활동을 벌인 결과 이같이 관찰됐다고 17일 밝혔다.

탐사를 통해 관찰된 맹꽁이는 도시의 팽창으로 개체군이 급격히 감소해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생물이다.

맹꽁이는 주로 땅속에서 지내다 야간에 활동하는 특징이 있는데 율동공원 계곡 깊숙한 곳에서 올챙이 형태로 무리로 발견됐다.

탐사단은 또 산왕거미, 무당거미, 큰개불알풀, 북방산개구리, 소쩍새 등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2종도 발견했다.

이들은 기후변화가 한반도 생물종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생물종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성남시 깃대종’인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 국외로 반출을 금지해 관리하는 한반도고유종인 ‘광릉골무꽃’과 ‘가는무늬하루살이’도 서식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생물이 발견된 것은 생태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에 발견된 생물 종 정보는 에코성남홈페이지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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