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이 상반기에 보급된 전체 재생에너지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상반기까지 신규 설치된 재생에너지설비 규모는 1.6GW(잠정)로 올해 전체 목표(2.4GW)의 66.4%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형태별로는 태양광 에너지의 설치용량이 1345MW로 가장 많았고 풍력(133MW), 바이오(94MW), 폐기물(21MW), 수력(3MW)이 그 뒤를 이었다.
태양광과 풍력의 경우 재생에너지설비 설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태양광은 1년 전보다 49.4%, 풍력은 84.4% 증가했다. 무엇보다 상반기 전체 보급의 92.6%를 차지하는 등 태양광과 풍력이 올해도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이오에너지와 폐기물에너지는 지난해 실시한 REC 가중치 축소의 영향으로 신규 설치 규모가 각각 94MW, 21MW에 그쳤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85.4%, 36.9%씩 줄어 감소폭이 컸다.
한편 올 상반기 태양광 모듈의 국산제품 사용 비율(사업용 기준)은 지난해 상반기(61.5%)는 물론 2018년 전체(72.5%)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진 7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터빈의 경우에는 국산제품 사용 비율이 지난해 39.2%로 부진했던 상황에서 다소 개선돼 59.8%로 높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탄소인증제 도입, REC 거래시장 경쟁입찰 확대 등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