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식용곤충 ‘고소애’ 암환자 영양·면역력 향상 효과 탁월

식용곤충 ‘고소애’ 암환자 영양·면역력 향상 효과 탁월

기사승인 2019. 07. 17. 13: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농촌진흥청은 17일 식용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의 장기 복용이 수술 받은 암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소애는 2016년 3월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돼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는 식용곤충으로, 단백질 53%, 지방 31%, 탄수화물 9%로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다.

농진청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박준성 교수팀과 고소애를 활용한 병원 식사, 영양 상태와 면역에 대한 임상 영양 연구에서 수술 후 3주 동안 고소애 분말을 섭취한 환자와 기존 환자식을 섭취한 환자를 비교했다.

이 결과 고소애식을 먹은 환자는 기존 환자식 대비 평균 열량은 1.4배, 단백질량은 1.5배 높았다. 근육량은 3.7%, 제지방량이 4.8% 늘었고, 환자의 영양상태지표도 높아졌다.

전체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 이어 췌담도암과 간암 환자 109명을 수술 직후부터 퇴원 후까지 2개월간 면역과 인바디를 측정한 결과에서는 환자의 영양지표 중 건강한 세포막의 상태를 반영하는 위상각의 변화량이 고소애를 먹은 환자군에서 2.4% 높게 나타났다.

면역세포 중 자연살해세포와 세포독성 T세포 활성도가 고소애 섭취 환자군에서 각각 16.9%, 7.5% 늘었다.

방혜선 농진청 곤충산업과장은 “식품공전 등록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고소애가 수술 후 환자의 근골격 형성, 면역력 개선 등에 효능이 밝혔진 만큼 환자식을 물론 건강기능성 식품, 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