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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것 즐기는 중국, 외식산업 대폭발

먹고 마시는 것 즐기는 중국, 외식산업 대폭발

기사승인 2019. 07.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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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시장 780배 증가, 지난해 720조 원 시장
먹고 마시는 것을 유난히 즐기는 인구가 무려 14억 명이나 되는 중국의 외식산업이 대폭발하고 있다. 지난 해 말을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무려 4조2700억 위안(元·732조2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인들이 인구 1억 명에 가까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 이상이나 되는 금액의 식음료를 집이 아닌 밖에서 먹어치웠다는 계산이 바로 나온다. 진짜 경악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레스토랑
베이징 충원먼(崇文門)구 소재의 한 식당 전경. 중국이 외식산업이 대폭발하는 현실을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외식산업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대폭발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라는 말은 개혁, 개방 정책 초창기인 40여 년 전과 비교만 해도 바로 알 수 있다. 외식산업이라는 말이 통상적으로 쓰이지 않던 당시에 비해 시장의 규모가 무려 780배나 늘어난 것. 8년 전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2배 이상 늘어났다. 2015년의 3조 위안과 비교해도 성장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

중국의 지난 해 GDP 90조 위안 전후와 비교해도 중국인들이 얼마나 열심히 밖에서 먹고 마시는 것을 해결하는지 잘 알 수 있다. GDP의 약 4.4%가 외식비로 각급 식당에서 사용된 것이다. 이러니 외식산업의 성장세가 경제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다. 매년 10% 이상 두 자리 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외신산업의 빠른 성장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전혀 없다. 무엇보다 현재 미중 무역전쟁으로 침체돼 있는 중국의 내수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 고용창출에 많은 도움을 주는 현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종사자 수가 지난 해 말을 기준으로 2000여 명 이상에 이르고 있으나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거의 모든 면에서 G2인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외식산업의 폭발은 반가워해야 할 일이라고 해도 좋다. 미국의 외식산업이 2018년 말을 기준으로 1조 달러(6조800억 위안) 전후이니 현 상태라면 머지 않은 장래에 중국이 추월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외식산업이 관리 부패와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점은 옥의 티라고 해야 한다. 영수증의 액수를 과도하게 부풀리거나 발행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상당수의 고급 식당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부패와 탈세가 자행된다는 사실은 중국인이라면 다 아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한 번 불붙은 중국의 외식산업은 꺼지지 않고 빠른 속도로 진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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