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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부진한 흐름 속 ‘ROE 우등 증권주’ 담아볼까

코스피 부진한 흐름 속 ‘ROE 우등 증권주’ 담아볼까

기사승인 2019. 0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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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보이면서 증권주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관련 손익 증가를 포함해 실적, 배당,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 대비 순이익) 등 모든 측면에서 투자 메리트가 커지고 있어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가 나온 국내 증권사 6곳의 올해 2분기 예상 지배주주 ROE를 분석한 결과 메리츠종금증권이 3.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키움증권(3.08%), NH투자증권(2.14%), 대신증권(2.03%), 삼성증권(1.98%), 미래에셋대우(1.71%) 순이다. ROE는 자기자본을 잘 활용했는지 가늠하는 지표로, 투자가 본업인 증권사의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다. 지배주주 ROE는 해당 회사 외에 연결재무제표상 연결된 타 회사의 주주 몫을 제외한 값을 말한다.

이들 증권사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가장 낮은 종목은 1분기 기준 대신증권으로 0.50배다. 전문가들은 PBR 1배 미만인 종목을 좋은 주식의 조건으로 꼽는다. 이어 삼성증권(0.61), 미래에셋대우(0.64), NH투자증권(0.78), 메리츠종금증권(0.89), 키움증권(1.03) 순이다.

다만 ROE는 지배주주 지분 규모와 비례하지 않는다. 이 가운데 지배주주지분이 가장 많은 곳은 지배주주 ROE 하위권에 속한 미래에셋대우다. 올해 1분기 기준 8조418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5조687억원), 삼성증권(4조6768억원) 순이다.

금융투자업계는 2분기 실적 선방이 예상되는 데다 금리인하 수혜 대표 종목으로 부상한 증권주에 주목하고 있다. KB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은 주요 증권사 합산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약 16% 상회할 것으로 봤다. 증권업종은 대형증권사의 사업모델 전환에 따른 매크로 지표 수익 의존도 감소와 자기자본투자(PI)성 투자자산들의 회수 본격화에 따른 절대 이익 레벨 성장으로 금융업종 내 독보적인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2.7% 떨어진 상태다. 국내 증시 약세 이유는 일본의 반도체 관련 소재 수출 규제와 7월 미국 금리 동결 가능성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2분기 국내 실적·경제 부진, 미·중 실무협상 재개 불확실성도 영향을 끼쳤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어설픈 매수보다 시장 관망이 더 나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환경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을 때는 지수보다 종목별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익장세에서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ROE가 높고 PBR(자산대비주가수준)가 낮은 종목을 유심히 봐야 한다”며 “이익이 높고 시장밸류가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은 펀더멘털로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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