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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 “대우건설 경쟁력 키우면 매수자 나타날 것”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 “대우건설 경쟁력 키우면 매수자 나타날 것”

기사승인 2019. 07. 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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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인베스트먼트 창립 간담회
핵심역량 발굴·공격적 수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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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열린 KDB인베스트먼트 창립 기념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 = 산업은행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은 17일 “대우건설의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경쟁력이 높아지면 자연적으로 매수자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KDB인베스트먼트 창립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한 기업이 오랫동안 팔리지 않을 경우에는 매각을 앞세우기보단 경쟁력을 갖추면 자연적으로 주인이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M&A시장에서 급하면 일을 그르치기 때문에 당장 대우건설 매각 일정은 없다”며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우건설을 밸류업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대우건설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대우건설 담당자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각 사업본부별로 잘하는 분야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수주를 하는데 있어서 보다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며 “여러 제도나 내부 시스템이 건설사로서 다이내믹한 부분이 필요한데 그게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이 없는 회사였기 때문에 협업체계가 부족하다”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을 위해 설립한 자산관리회사다. 자본금은 700억원이고, 산은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산은 출자회사 중 사업구조조정이 필요한 회사의 지분을 이관·인수해 기업가치를 올려 매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공동운용사(Co-GP)와의 협업, 민간 유한책임회사(LP) 유치를 통해 산은 출자 부담을 완화하고 사모펀드(PE)를 활용한 사업재편 및 구조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DB인베스트먼트의 인력은 총 13명으로 산은 출신은 대표이사를 포함해 3명이다. 나머지 인원은 컨설팅과 전략기획, M&A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신규 자산 이관 등 업무량 증가를 고려해 20~25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큰 원칙 아래 불필요한 인원을 둘 이유가 없다”며 “가급적 효율적인 조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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