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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금융 1조원 돌파...1년새 신규공급 8배

동산금융 1조원 돌파...1년새 신규공급 8배

기사승인 2019. 07.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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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지식재산권(IP) 등을 담보로 하는 동산담보대출 잔액이 1조원을 넘었다. 금융당국의 활성화 대책이 시행된지 1년만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에서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동산금융 활성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5월 23일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IP를 제외한 일반 동산 담보 대출의 최근 1년간(2018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 신규 공급액은 5951억원이었다. 2017년 3분기부터 2018년 2분기 공급액(767억원)의 약 7.8배 수준이다.

IP를 제외한 일반 동산 담보의 대출잔액은 지난해 6월 268억원에서 올해 6월 6613억으로 3.2배가 늘었다. IP 담보대출(444억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657억원에 달한다.

시중은행들의 IP 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3월 13억8000만원에서 6월 793억2000만원으로 급증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동산담보 대출을 활용하면 최대 3.5%포인트 금리 인하와 최대 1.5배 한도 상향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은행으로서는 사물인터넷(IoT) 등 사후관리를 통해 여신 관리 부담과 비용이 크게 경감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동산금융의 초기시장이 어느정도 형성된 만큼,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산금융 활성화의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되었던 제도적 취약성 보완, 평가인프라 마련, 회수시장 육성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아직 동산금융의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며 “개척자의 정신으로 우리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혁신적 금융의 확산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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