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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쿄애니 방화로 33명 사망·36명 중경상

日 쿄애니 방화로 33명 사망·36명 중경상

기사승인 2019. 07.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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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35분께 방화로 불이 난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
일본 교토(京都)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쿄애니)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해 3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0시 35분께 교토시 후시미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에 있는 '교토 애니메이션(쿄애니) 스튜디오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약 5시간 만에 꺼졌지만, 3층 건물이 전소하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스튜디오 건물 안에는 회사 직원 등 70여 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건물 1, 2, 3층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견되고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 중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기준 총 33명이 숨졌다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은 경찰과 소방당국을 인용해 현장에 남겨진 사람은 없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불이 나기 직전에 41세로 확인된 남자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경찰은 부상한 이 남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가 '쿄애니'에 근무한 경력은 없어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쿄애니'는 1981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로, 직원 160여 명을 두고  교토부(府) 우지(宇治)시와 교토시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대에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케이 온!' 등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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