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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개 물림 사고 예방 위해 ‘찾아가는 동물훈련사’ 운영

광진구, 개 물림 사고 예방 위해 ‘찾아가는 동물훈련사’ 운영

기사승인 2019. 07. 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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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동물훈련사 (1)
지난해 진행된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 훈련사’ 신청자 가정에서 반려동물의 행동을 교정하고 있다./광진구청 제공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애완견 폭스테리어가 3세 여아를 물어 다친데 이어 지난 5월 부산에서도 폭스테리어가 초등학생 2명을 문 일이 드러나면서 다시 개물림 사고에 대한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서울 광진구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우리 동네 동물 훈련사’ 사업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찾아가는 동물훈련사’는 반려동물 훈련사가 직접 신청한 가구에 찾아가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에 대해 상담하고 반려동물의 행동교정을 돕는 것으로,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매년 상·하반기 20가구씩 나눠 신청을 받고 있으며, 2019년 하반기 교육대상자를 7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모집한다. 대상가구는 광진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고 동물 이상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 또는 동물 관련 민원발생 가구이다. 단, 신청자가 많을 경우에는 주민안전을 위해 별도 관리가 필요한 맹견 사육가구를 1순위로 하고, 2순위는 유기견 입양가구, 3순위는 3마리 이상 동물을 키우는 가구 순으로 한다.

우리 동네 동물훈련사는 사전방문을 포함해 총 세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우선 신청한 집을 찾아가 배변공간과 생활공간의 위치를 파악하고, 문제 행동을 보이면 원인을 파악해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문제 행동에 대한 보호자의 규칙을 정하고 교정에 대한 시연· 실습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나머지 두 차례에 걸쳐 생활습관·생활환경 재배치 후의 변화와 규칙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한번 더 문제 행동에 대한 교정을 시연·실습한 후 진단과 평가로 마무리한다.

구는 교육이 끝난 뒤에도 만족도 조사를 통해 동물소유자와 훈련사 간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추가 교육이나 상담을 해준다. 지난해 교육 종료 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가구가 교육에 만족하고 있다고 나왔고, 95% 이상의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 훈련사’신청을 원하는 가구는 광진구청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살아가는 요즘 ‘개물림 사고’는 점점 더 중요한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안전하고 편안하게 반려동물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 반려동물과 이웃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광진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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