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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시흥시 손잡고 청년 자립도시 선언

행안부·시흥시 손잡고 청년 자립도시 선언

기사승인 2019. 07.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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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에 조성된 청년스테이션 내부 전경/행정안전부 제공
전국에서 청년생태계를 만들어온 대표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들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주제로 20일 열리는 이번 전국 청년 토론회는 경기 시흥시와 행정안전부가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옛 교회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청년 스테이션’의 개소식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는 청년 연사 4인의 강연과 토크콘서트 이외에도 연사들과 함께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청년쉐프 신소영의 ‘로컬채소를 활용한 요리클래스’와 박수연 파티시에의 ‘건강한 베이킹 클래스’, 한송이 플로리스트의 ‘플라워데코클래스’, 툴스미스 전왕훈 대표의 ‘3D프린팅 클래스’ 등이 운영된다. 행사 이후 이어지는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지속가능한 지역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법과 청년들이 겪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공유하고 청년들을 위한 공간에 어떤 자원들이 연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들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청년스테이션) 친구추가 후 전송되는 링크 혹은 게시글에 첨부되어지는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이번에 문을 연 시흥 청년스테이션은 지역청년들의 제안으로 행안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공공 유휴공간 민간활용 지원)’에 공모되어 사업비 총 7억7000만원(국비 5억원)이 투입됐다. 공간구성 기획부터 공간조성 이후의 운영까지 청년들이 참여해 공간 사용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향후 청년스테이션에서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주도의 생활실험실(리빙랩)이 운영될 예정이다. 다문화, 쓰레기, 주차, 학교폭력 등 주민들이 겪는 생활 속 문제와 정부·지자체가 해결 못하고 있는 도시문제 등을 청년, 시민, 공무원 등이 협업하여 해결함으로써 ‘같이’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게 된다.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공급자 입장에서 시흥 청년들이 주도하는 청년리빙랩은 청년들의 자치, 자립, 자생을 위한 플랫폼이며 이곳에서 정주의식을 함양함은 물론 주체적 시민으로 자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년들에게 취·창업 정보, 청년 공간 정보, 취업 및 사회참여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도 해결해 나가는 청년센터의 역할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행안부는 2019년 서울 강북구, 전남 나주시·화순군·진도군·구례군 등에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들의 활동공간 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부산 수영구, 강원 동해시·삼척시, 전남 영광군, 경남 남해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개소식에서 “시흥을 청년 자립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역은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는 장소”라며 “청년들이 쉬기도 하고, 교육을 받고, 다양한 실험도 하면서,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장소로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청년들이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청년,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공간으로 탈바꿈시 주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인구소멸로 늘어나고 있는 빈 공간을 청년,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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