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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 서울고검장 퇴임…“귀한 경험 가슴 깊이 간직할 것”

박정식 서울고검장 퇴임…“귀한 경험 가슴 깊이 간직할 것”

기사승인 2019. 07.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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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보고하는 박정식 서울고검장
박정식 서울고검장이 지난해 10월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
박정식 서울고검장(58·사법연수원 20기)이 18일 오전 퇴임식을 끝으로 28년간 정든 검찰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 고검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1991년 3월 서울지검 남부지청 초임검사로 발령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8년 4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며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말처럼 검찰 가족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새기면서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귀한 경험들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박 고검장은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주신 선·후배, 동료 검사님들을 비롯한 수사관님들, 실무관님들, 그 외 묵묵히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신 많은 검찰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한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임검사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그 모든 어려움들을 도저히 헤쳐 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가 근무하는 동안 이렇게 탁월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검찰 가족들과 동고동락할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분들이었다”고 밝혔다.

박 고검장은 지난 8일 검찰 내부 통신방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1991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첫 임관했다. 이후 부산지검 부부장과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3차장, 울산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수통’으로 입지를 다진 그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근무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4대강 건설업체 입찰담합 의혹 사건과 CJ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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