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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생물다양성의 천국 ...멸종위기종 비롯한 5532종 분포

신안, 생물다양성의 천국 ...멸종위기종 비롯한 5532종 분포

기사승인 2019. 07.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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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풍란, 흰꼬리수리 등 12개 분류군 5532종
멸종위기 야생생물 뿔쇠오리 등 76종, 한반도 고유종 참달팽이 등 118종
흰꼬리수리
전남 신안군 섬지역에서 발견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흰꼬리수리. /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 섬지역에 5532종의 생물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풍란, 흰꼬리수리 등 76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이 천사섬 신안에 분포하는 생물종을 파악하기 위해 1967년부터 2019년까지 척추동물 등 12개 분류군의 기존 연구자료 250편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국내 자생 생물은 동물, 식물, 세균 등 26개 분류군 5만827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주요 생물종인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곤충, 관속식물, 해조류 등 12개 분류군(4만130종)에 대한 기존 조사를 비교한 결과 신안군에서는 5532종(15.3%)이 확인됐다.

조류는 406종이 기록돼 우리나라 전체 조류 527종 중 77%를 차지했고 관속식물은 2557종으로 41.3%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보호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뿔쇠오리 등 76종, 한반도 고유종은 참달팽이 등 118종, 보호대상 해양생물 23종, 천연기념물 36종이 관찰됐다. 또 멸종위기종인 풍란은 영산도 등 5개 섬, 수달은 107개 섬에서 확인됐다.
풍란
전남 신안군 영산도 등 5개 섬지역에서 발견된 풍란. /제공=신안군
이번 문헌자료 분석은 신안 섬의 생물다양성을 파악하기 위한 첫 단계다. 문헌조사가 분석된 섬은 총 643개이며 약 380개 섬에 대한 생물상 정보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또 섬별로 이뤄진 문헌 조사가 1∼87차례로 차이가 나고 국내 전체 생물상의 26개 분류군 중 12개 분류군에 대한 정보만 정리돼 조사·분석이 확대되면 신안군에 서식하는 생물 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석자료는 조만간 신안군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헌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며 더 많은 조사와 연구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신안 섬에 자생하고 있는 생물종에 대한 유전적 변이와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섬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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