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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스라엘, 로봇산업 등 전략산업 기술협력 맞손

한·이스라엘, 로봇산업 등 전략산업 기술협력 맞손

기사승인 2019. 07. 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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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R&D 지원 위한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추진 합의
한국_이스라엘_라이트하우스프로그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 이스라엘이 로봇산업을 필두로 주요 전략산업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이스라엘 경제산업부와 양국간 전략적 산업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 프로그램인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지난 14일 방한한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임석 하에 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미래지향적 전략 분야의 도전적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달성할 중대형 중장기 연구개발(R&D) 추진 사업이다. 라이트하우스(등대)라는 명칭은 양국이 그간 추진해온 기업 수요에 기반한 상향식 R&D 지원에서 벗어나 정책적 필요와 사전 기획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산업 대응을 위한 하향식 기술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새로운 산업기술 항로를 비추고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된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시 예상되는 기술협력 수요 확대와 한·이스라엘 산업연구 개발기금의 새로운 투자 방향 모색을 위해 기획됐다.

한·이스라엘 산업연구 개발기금은 양국간 신기술 상용화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촉진을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된 기금으로 양국은 매년 200만달러씩 출자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말까지 총 61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171개의 R&D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간 양국은 로봇을 첫 번째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한 후 수 차례의 기술세미나, 현지 기술현황 조사, 양국 로봇협회 간 MOU 체결 등을 추진하고 최종적으로 물류 로봇, 개인서비스 로봇, 농축산업용 로봇을 세부 지원 분야로 합의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로봇용 센서, 인공지능(AI), 콘셉트 디자인 등과 같은 핵심 부품 개발에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산업용 제조 분야에서 완전한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용 로봇 밀도가 전세계 1위 수준이다.

다만 양국의 로봇산업은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서 각각 상당한 R&D 투자를 통해 성과가 달성됐음에도 세계 로봇시장의 성장세에 비해 로봇 기술의 사업화는 미진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의 로봇 산업은 핵심기술 보유(이스라엘)와 생산 체계(한국)의 상호보완적 성격을 띠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 및 제품 출시, 제3국 공동진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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