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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 파업 1만2000명 참여…“명분 없는 그들만의 파업” 평가

민주노총 총 파업 1만2000명 참여…“명분 없는 그들만의 파업” 평가

기사승인 2019. 07. 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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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사업장에서 참가…전체 조합원 대비 1% 수준
일부 지도부·간부만 파업 동참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 공약 파기에 반발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총파업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일본과의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8일 총파업 강행에 나섰다.

하지만 총파업 참가인원은 전체 조합원 대비 미미한 수준이어서 애초 파업 명분 자체가 부족했던 것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조합원이 이번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분 없는 그들만의 파업’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날 고용노동부 따르면 총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민주노총 산하의 50개 사업장에서 1만2000명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이 100만여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번 총파업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중심에 있지만, 금속노조 중에서도 일부 지도부만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국GM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해 지도부만 파업에 참여했고, 금속노조에서도 핵심인 현대차·기아차 등 완성차 노조도 간부들만 파업에 동참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등 6개 구호를 내걸고 하루에 4시간 이상 파업한다는 방침이지만, 노동계 안팎에서는 일본과의 무역전쟁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국민 정서에 역행한 파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이 더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정부도 노동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노동계가) 총파업을 하고 있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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