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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상반기 중국發 투자 급증…생산기지 이전 반사이익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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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상반기 중국發 투자 급증…생산기지 이전 반사이익 누린다

성유민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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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학살 사태로 침체기를 맞았던 미얀마에 해외 투자 훈풍이 불고 있다. 2017년 8월,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의 반군을 토벌한다는 명목으로 펼친 군사작전으로 미얀마의 국제적 이미지는 바닥을 치고 신규 투자도 등 돌린 상태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1~6월) 중국발(發) 투자 유입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의류 업체들의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돌아선 외국인 투자를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 투자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3억5000만 달러(약 2조7700억원)에 달한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최근 보도했다. 6개월 간 신규 투자 총 134건 중 중국·홍콩의 투자가 84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수준이다. 금액 면에서는 중국·홍콩발 투자는 150% 증가한 5억9000만 달러(약 695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의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13억 달러(약 1조5320억원)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는 총 3100만 달러(약 365억3350만원)에 달했다.

중국 자본의 상당 부분은 중국에서 수입된 재료의 최종생산을 담당하는 미얀마 의류업계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한동안 지속된 무역전쟁으로 중국 내 인건비가 상승하자 다국적 의류업체들의 동남아시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했기 때문. 중국이 자본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떨어지자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정부 규제가 느슨한 미얀마로 공장을 이전시킨 것이다. 실제 상반기 미얀마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약 60% 증가한 7억 달러(약 8249억5000만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교통·통신에 대한 투자는 다수의 인프라 건설 계획으로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10억 달러(약 1조1785억원)에 달했다. 인도 재계 8위권 기업 아다니 그룹이 지난 5월, 미얀마 상업 중심지 양곤 항구에 2억9000만 달러(약 3417억6500만원)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 계획을 발표한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군정 종식 이후 아웅산 수치 정부의 외국인 투자는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이를 돌리고자 수치 정부는 도소매업에서 완전한 외국인 소유를 허용하고 최근에는 신생 보험시장에까지 이를 확대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5월, 미얀마 티라와 경제특구에 첫 현지 조립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크로우허스트 미얀마 주재 영국상공회의소 대표는 “보험을 포함, 다양한 분야의 규제 완화는 미얀마 투자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 사태에 대한 개선책을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16일(현지시간) 로힝야족 학살에 관여한 미얀마군 수뇌부에 첫 제재를 발표한 것도 미얀마를 향한 국제적인 인식이 얼마나 부정적인지를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등 고위급 4명에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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