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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中企수출 267억달러…전년대비 2.0% ↓

2분기 中企수출 267억달러…전년대비 2.0% ↓

기사승인 2019. 0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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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기업수 6만3333개사
중기부,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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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분기별 수출금액 비교./제공=중기부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267억 달러로 나타났다.

2분기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2%p 증가한 19.2%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2분기 수출 중소기업수는 6만3333개사로 전년동기대비 903개사(1.4%) 증가, 2010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분기 중소기업 수출 감소 요인·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2.0% 감소했으나 수출 중소기업수는 증가했다.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총수출이 연속 감소한데 반해 4,5월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6월 중화권·화장품, 합성수지 등 주력 국가·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2.0%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수출은 역대 2분기 실적으로는 2위로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며, 1분기 대비 수출액은 증가했다.

2분기 수출 하락의 주요인은 주요 수출시장인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수출 감소(7.3%)와 인도·태국 등 신흥시장의 수출 부진이 작용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최대 수출 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이 3.0% 감소했으며,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중국 소비경기가 둔화돼 화장품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신흥시장인 인도는 국내 대기업의 스마트폰 생산으로 반도체(176.7%) 수출은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스마트시티 건설로 인한 수출 기저효과로 기타기계류는 65.5% 감소했다.

태국은 투자·생산 호조로 인한 반도체(49.9%)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 수출품인 해조류(43.9%) 감소로 인해 수출액이 감소했다.

2분기 품목별 주요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상위 10대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으나 화장품, 합성수지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플라스틱 제품(13.6억달러 +5.8%)은 미국(13.6%), 베트남(8.5%), 일본(7.8%) 등 주력 시장과 멕시코(11.4%), 인도(16.2%) 등 신흥시장의 수출 호조세와 폴란드(301.3%) 수출이 급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8.4억달러 +11.9%)는 중화권(중국 24.4%·홍콩 140.5%·대만 47.0%)과 더불어 네덜란드(17.5%), 프랑스(337.3%) 등 유럽·싱가포르(41.5%), 베트남(33.1%) 등 아세안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기타기계류(8.4억달러 +15.0%)는 국내 기업이 중국(11.2%), 폴란드(1,112.4%), 헝가리(326.8%) 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며 기타기계류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11.6억달러 14.2%)은 중화권 내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가 약화되며 중화권(중국 16.0%·홍콩 44.8%·대만 11.1%) 수출 부진 등으로 4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합성수지(8.1억달러 11.0%)는 유가 하락 등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업황 부진, 중국(10.3%), 홍콩(24.0%)과 더불어 현지 생산시설 가동의 영향으로 베트남(4.8%), 태국(9.3%) 등 아세안 수출이 감소했다. 계측제어분석기(6.5억달러 8.7%)는 대(對)베트남(46.0%), 일본(45.7%) 수출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중화권(중국 11.6%·홍콩 66.4%·대만 36.9%) 수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함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

2분기 국가별 주요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등 5개 국가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화권(중국·홍콩·대만)과 인도, 태국은 감소했다.

미국(31.7억달러 +2.8%)은 무역 분쟁의 여파로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지수가 지난 5월 10년만에 최저치(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전기차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관련 품목(SUV 관련 자동차부품 5.7%·플라스틱 제품 13.6%) 수출이 증가하며 대(對)미 수출을 견인했다.

베트남(28.1억달러 +6.6%)은 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의 현지 공장 증설과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모바일용 반도체(75.2%), 평판DP제조용장비(94.1%)·계측제어분석기(46.0%)등의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러시아(6.2억달러 +9.8%)는 수출, 투자 등 경기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경기 위축이 심화됐으나 자동차(21.2%)와 화장품(33.4%)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62.6억달러 3.0%)은 4,5월 증가세를 보였던 대(對)중 수출이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6월 감소세로 전환하며 2분기 수출이 감소했다. 홍콩(9.5억달러 26.4%)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의 여파로 화장품(44.8%), 반도체(34.0%), 계측제어분석기(66.4%) 수출이 부진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 등으로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수출품목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여건이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밀착관리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12개 지방 수출지원센터에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고 15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2080억원)과 문제해결형 컨설팅을 즉시 투입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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