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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산 담배수입 열풍 이어가...금연운동 효과 없어

북한, 중국산 담배수입 열풍 이어가...금연운동 효과 없어

기사승인 2019. 07. 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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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해
출처 = 바이두
북한이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양의 담배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며 중국산 담배 열풍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해 6900만 달러 어치의 중국산 담배를 사들여 2001년 통계 조사가 시작된 뒤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9일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북한이 올 1~5월 총 3000만 달러의 중국산 담배 수입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60만 달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북한은 중국산 담배 수입이 늘면서 담배 수입량이 곡물 수입량을 앞지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 곡물 수입은 총 2500만 달러로 담배 수입 69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식량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은 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듯 금연활동을 벌이고 담배 생산과 수입을 제한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6월 “흡연자들에게 담배의 해독성에 대한 위생선전사업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국가 담배통제법에 준하여 금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며 외국산 담배 수입 제한에 나선다고 전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국산 담배 수입액은 지난해 6월 2800만 달러에서 8월 7700만 달러로 늘었고 지난해 10월에는 연중 최고액인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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