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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 단발머리 기생 강향란 소재 음악극 ‘낭랑긔생’

조선 최초 단발머리 기생 강향란 소재 음악극 ‘낭랑긔생’

기사승인 2019. 07. 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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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동극장에서 개막...8월 18일까지
정동극장 '낭랑긔생'
정동극장이 선보이는 음악극 ‘낭랑긔생’./제공=정동극장
1922년 6월 22일, 동아일보 3면에 실린 기사 하나에 온 경성이 떠들썩해졌다.

바로 조선 최초의 단발머리 기생에 관한 기사였다. 한 여성이 머리를 남자처럼 짧게 자르고, 남성양복에 캡 모자를 쓰고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바로 기생 강향란이었다.

정동극장은 실존인물 강향란을 모티브로 한 음악극 ‘낭랑긔생’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선보인다.

개화기 기생은 창작자들에게 늘 흥미로운 소재다. 이들은 관기 제도 폐지 이후 조선의 전통 가무악을 이어나간 동시에 새로운 문화를 최전선에서 받아들여 대중에게 알리는 유행의 선두주자이기도 했다.

음악극 ‘낭랑긔생’은 소녀들이 권번에 들어가 새 이름을 얻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들은 예술가, 교사, 독립운동가, 인권운동가로 변모하며 격동의 시기를 살아낸다.

배우 김주연, 홍륜희, 이예지, 박찬양, 이지해, 노희찬, 윤성원이 출연한다. 연출은 강유미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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