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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 편두통으로 결석·결근 10년 새 2.5배 증가

대한두통학회, 편두통으로 결석·결근 10년 새 2.5배 증가

기사승인 2019. 07. 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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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대한두통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1)
편두통으로 결석이나 결근하는 등의 사회활동 제약이 10년 새 2.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두통학회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년과 2018년 각각 성인 1507명, 2501명을 대상으로 편두통 유병 현황과 장애도 등을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편두통은 4시간에서 길게는 72시간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구역·구토 등 소화기 문제가 동반되고 일부 환자에서는 빛이나 소리 때문에 편두통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학회 조사 결과 2018년 기준 편두통 유병률은 16.6%로 2009년(17.1%)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830만명이 편두통을 경험하는 셈이다.

장애 정도로 보면 편두통으로 결근·결석을 하거나 가사노동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환자가 31.2%로 과거(12.1%) 대비 2.5배 증가했다. 학업이나 직장 업무, 가사에서 능률 저하를 느꼈다는 응답도 44.8%로 2009년(26.4%) 대비 1.7배 높아졌다.

주민경 대한두통학회 부회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은 “편두통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선정한 질병 부담 2위 질환”이라며 “국내 역시 편두통으로 인한 환자들의 사회적 제약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는 곧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여전히 낮다. 2018년 조사에서 편두통 환자 5명 중 3명(66.4%)이 두통으로 인한 영향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문 치료를 위해 병·의원을 방문한 환자는 16.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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