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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한미연합훈련, 트럼프-김정은 약속대로 정확히 이행”, 북 주장 반박

폼페이오 “한미연합훈련, 트럼프-김정은 약속대로 정확히 이행”, 북 주장 반박

기사승인 2019. 07. 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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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북한과 실무협상 준비 돼"
"한미훈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 약속한 것 정확히 이행"
폼페이오, 북 "한미훈련,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영향줄 것" 주장 반박
판문점 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정확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무부가 19일 밝혔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위원장, 그리고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판문점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정확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북·미 협상 재개를 연계시키겠다는 북한의 경고에 두 정상 간 약속을 거론하면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7일 EWTN-TV와의 인터뷰에서 ‘김(위원장)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한다면 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가 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 언급들을 보았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훈련과 관련해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고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것을 정확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제대로 해나갈 것이다. 나는 이들 대화가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 문답 형식을 빌려 오는 8월로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 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당시 “합동 군사 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 수뇌상봉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측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축소’ 수준의 한·미연합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이는 실무협상 재개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방부도 북한이 다음 달로 계획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한 것에 대해 “미국과 한국은 이번 가을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담판하는 것 외에는 다른 사람과 협상하길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게 맞냐. 그리고 새로운 협상이 곧 재개되리라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길 희망한다”며 조속한 협상 재개를 희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그럴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김 위원장이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를 약속했다는 점을 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몇 주 후에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담 직후 김 위원장과 ‘2∼3주내’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며 폼페이오 장관도 7월 중순께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실무협상 재개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16일 비난 성명 발표 후 “북한에 대해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으며, 궁극적으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다”며 속도조절론을 다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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