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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청와대 주변 온통 이념 집중…곡학아세”

바른미래당 “청와대 주변 온통 이념 집중…곡학아세”

기사승인 2019. 07. 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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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바른미래당은 21일 “국익이 중요한 일본과의 관계에서 청와대 주변이 온통 이념에 집중돼있다”고 비판했다.

설영호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신들은 애국지사로 동일시되는 프레임이 작동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반면에 날아갈 국가 손실은 누가 책임지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설 부대변인은 “유시민 전 장관이 방송에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꼭 피눈물로 돌아온다’ 등을 언급하며 양국 감정을 더 자극하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에 대한 대항으로 ‘죽창’에 이어 ‘애국 아니면 이적’, ‘친일과 반일’이라는 이분법적인 거친 언행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유 전 장관은 전날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꼭 피눈물로 돌아온다는 한국 속담이 있는데 삶의 이치를 아베 총리가 배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설 부대변인은 “정부에 부응하듯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책 기구로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를 구성했다”면서 “경제침략이라는 용어는 정치·감정적 표현이고 외교적 실익이 적은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에 대한 불만을 갖고 행한 정치·경제적 조치는 분명히 국제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럴수록 정부와 여당은 실리를 우선으로 일본에 우리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고, 외교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부대변인은 “지지세력의 인기에 영합한 자극적 표현들이 표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이를 비유하여 곡학아세(曲學阿世·학문을 왜곡해 세상에 아부)라 했다”면서 “나라를 경영하는 치정에 경솔함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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