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양재 수소충전 차량 2배 확대

1일 최대 35→85대 충전…국회충전소·강동상일충전소 연내 운영 예정

서울시는 상암·양재 소재 수소 충전소의 수소 생산량을 늘리고 충전압력을 조정해 수소 충전 가능 차량을 1일 총 35대에서 총 85대로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운영하는 상암수소스테이션은 15일부터 근무인력을 늘렸다. 기존 주1회 48시간 동안 62kg의 수소를 생산했다면 이제는 주중 매일 120시간 동안 총 315kg를 생산, 보다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주)가 운영하는 양재그린스테이션은 22일부터 충전 압력을 350bar로 낮춰 완전 충전이 아닌 반만 충전으로 보다 많은 차량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하루 충전 대수는 상암의 경우 5대에서 25대로, 양재는 30대에서 60대로 각각 늘어난다.

시는 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회충전소가 다음달 말 오픈하고 올 10월 준공 예정인 강동 상일충전소도 운영되면 2개 충전소에서 약 840대까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국회충전소와 강동 상일충전소가 운영되면 상암·양재충전소의 업그레이드 공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설비를 철거·교체해 충전 압력과 설비용량을 늘려 주말까지 충전소를 운영하고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한다.

이병철 시 기후대기과장은 “시는 이번에 2개 수소충전소 성능을 개선하고, 추가적으로 2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면 올해 시내 수소충전 인프라가 총 4개까지 확대된다”면서 “2022년까지 총 11개소 설치·운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소차 이용시민들이 충전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