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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유승민, ‘손학규 퇴진 최우선 과제 요구’ 입장 밝혀야”

임재훈 “유승민, ‘손학규 퇴진 최우선 과제 요구’ 입장 밝혀야”

기사승인 2019. 07. 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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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임재훈 사무총장<YONHAP NO-1656>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오른쪽)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 혁신위원을 만나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임 총장은 “7일 저녁 서울 서초구 모 식당에서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 2명이 혁신위원 9명 중 1명과 만났다”면서 “그 자리에서 유 의원이 해당 혁신위원에게 ‘손 대표 퇴진을 혁신위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달라’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혁신위 규정 제2조 위원회 독립성 규정은 ‘혁신위원은 업무와 관련해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일체 간섭이나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 총장은 “혁신위는 특정 계파가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격화한 계파싸움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혁신방안 위에 독립적인 혁신기구로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출범 열흘 만인 지난 11일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이 ‘젊은 혁신위원 뒤에서 조종하는, 당을 깨는 검은 세력에 큰 분노를 느낀다’며 사퇴했고 뒤이어 혁신위원 3명 사퇴해 중단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임 총장은 “유 의원이 손 대표 퇴진을 혁신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며 혁신위 안건은 물론 우선순위를 정했다면 이것은 혁신위 독립성을 크게 훼손·오염시킨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제보자 주장대로 혁신위원을 만나서 손 대표 퇴진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한 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임 총장은 이번 의혹의 제보자와 관련해 “제보자가 누군지는 차차 알게 될 것”이라면서 “제보자가 심적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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