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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日대응 비상협력기구 실무협의…여야 온도차 난항 예상

22일 日대응 비상협력기구 실무협의…여야 온도차 난항 예상

기사승인 2019. 07. 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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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참여 구성원·활동시기·방향 등 논의
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
여야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합의한 비상협력기구 개설 실무협의를 22일 시작한다.

다만 비상협력기구 구성부터 의견이 달라 개설까지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일(22일)부터 비상협력기구 설치 관련 실무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비상협력기구에는 민간·정부·국회 등 어떤 멤버가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실무협의의 수위에 대해선 아직은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여야 각 당 사무총장은 비상협력기구 형태와 참여 구성원, 활동 시기,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지난 18일 청와대 회담에서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한 비상협력기구 설치에 합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구체적인 단위가 어떻게 결합하는지는 앞으로 더 논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비상협력기구 설치와 운영에는 모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비상협력기구에 각 당 정책위의장과 대책기구의 위원장이 참석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정부 쪽은 협의를 해봐야 하고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대책기구 위원장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황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서 제안한 민·관·정 협의위원회와 비상협력기구의 성격이 같다고 보고 실무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물론 재계를 포함한 민·관·정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은 정부 유관 단체나 산하 기관에서 인력을 파견받을 수 있고 이를 확대해 시민단체까지도 참여하는 범국가적 기구로의 역할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관계 원로와 전문가도 비상협력기구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 “일본 관계와 관련한 훌륭한 원로 외교관들이 많이 있다”면서 “최상용·공로명·신각수 전 주일대사 등 아주 많이 있다”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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