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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세젤예’ 기태영, 김하경 향한 담담한 고백 ‘뭉클’

[친절한 리뷰] ‘세젤예’ 기태영, 김하경 향한 담담한 고백 ‘뭉클’

기사승인 2019. 07. 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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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기태영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기태영의 진심 어린 고백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1일 방송된 ‘세젤예’ 71회에서는 김우진(기태영 분)이 강미혜(김하경 분)에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혜는 피터(한기웅 분)에게 우진이 자신의 소설책이 마무리되면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진을 찾아왔다. 미혜는 “왜요? 왜 떠나요? 정리하고 미국 간다면서요! 왜 가시냐고요!”라고 따져 물었고 우진은 그런 미혜의 시선을 피하며 “착각하지 말아요. 강미혜씨 때문에 떠나는 거 아닙니다. 원래 계획이었어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앞서 우진은 재범(남태부 분)에게 미혜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 이후에도 미혜보다 나이도 한참 많고, 이혼한 경력이 있는 데다가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자신은 구김살 없이 밝은 미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때문에 미혜에게는 고백하지 않고 조용히 떠나 마음을 정리하려 하고 한 것.

하지만 미혜는 “같은 맘이잖아요. 나 좋아한다면서요. 나 안 좋아해요? 좋아하잖아요”라며 우진의 마음을 확인하려 했고 이에 우진은 “네! 그래요 좋아해요. 전혀 계획에는 없었지만 그렇게 좀 됐습니다. 난 강미혜 작가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왜? 당신 소설을 읽었으니까요. 구김살 없이 밝게 자란 미혜씨가 좋더라고요. 나처럼 어둡지도 않고. 음울하지도 않고, 사랑 많이 받고, 햇빛 많이 받고 자란 당신이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나 혼자만 좋아하다가 미국에 몰래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온 동네 말썽쟁이가 와서 따지네요. 어떻게 답이 좀 됐습니까?”라며 남의 이야기를 하듯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우진의 고백은 화려하지 않아 더 뭉클했다. 그 어떤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담담하지만 진심 가득한 고백은, 평소 차가워 보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한 자상한 우진 다운 사랑 표현이었다.

이렇듯 기태영은 캐릭터에 200% 녹아든 순애보 연기로 ‘멜로 장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어느새 자신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해 버린 미혜에 대한 숨길 수 없는 마음을 쓸쓸한 표정과 애틋한 눈빛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감성적이면서도 차분한 멜로 연기를 완벽히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설렘 주의보에 빠뜨린 기태영이 계속해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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