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경기도 남부 해상에서 어업 허가 없이 칠게 18.4톤(싯가 5500여만원)을 잡은 어민 A모(51)씨 등 5명을 수산업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A모씨 등이 잡은 칠게를 불법으로 유통한 업자 B모(43세)씨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모씨 등 5명은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소재 선착장 인근 해상에 미리 설치해 놓은 무허가 건간망(建干網)을 이용해 칠게 18.4톤(싯가 5천 5백여만원)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A모씨 등 5명은 불법으로 잡은 칠게를 자신의 무등록 선박으로 옮겨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선착장으로 들여와 유통업자에게 넘기려 하다가 잠복 중이던 평택해경에 적발됐다.
수산업법 상 무허가로 어업을 경영한 자는 수산업법 제97조 제1항 제2호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불법으로 포획한 어획물을 유통한 자는 수산자원관리법 제64조 제2호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 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현행법 상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칠게 조업이 경기 남부 해상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지속적으로 불법 칠게 포획에 대한 추적 수사를 확대하고, 불법 어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