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115위·CJ후원)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BB&T 애틀랜타 오픈(총상금 69만4995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예선 2회전에서 페터 고요프치크(118위·독일)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이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동안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 대회를 주 무대로 삼아온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가 아닌 일반 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의 본선 1회전 상대는 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89위·인도)으로 정해졌다. 권순우와 군네스와란은 지금까지 네 차례 만나 군네스와란이 4전 전승을 거뒀다.
애틀랜타 오픈 본선에는 존 이스너(15위·미국)가 톱 시드를 받았고 테일러 프리츠(30위·미국)가 2번 시드를 받았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한 첫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고, 올해 윔블던 출전에 성공하며 두 번째 메이저대회를 경험했다. 그는 윔블던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8위·러시아)를 맞아 잘 싸웠지만 1-3(6-7<6-8> 4-6 6-4 5-7)으로 패하며 1회전 통과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