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추가적인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과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아무래도 대외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일본에 대한 수출 규제는 이번 전망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된다면 우리 경제에 분명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하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며 “기준금리는 지난 18일 내리면서 앞으로도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기조도 완화유지하겠다고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완화여부는 실물경제 여건과 국제금융시장 자금 흐름 등을 다같이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더 구체적으로 예단할 수 없다는 부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