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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석방 후 첫 재판 출석…‘묵묵무답’

양승태, 석방 후 첫 재판 출석…‘묵묵무답’

기사승인 2019. 07. 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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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신문 예정' 박상언 부장판사 불출석…재판 45분만에 종료
양승태, 보석 후 첫 재판 출석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판부의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난 지 하루만인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가 전날 보석으로 풀려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첫 ‘불구속 재판’에 출석했다. 다만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박상언 창원지법 부장판사(전 기획조정심의관)가 나오지 않아 재판은 45분여만에 끝났다.

양 전 대법원장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 나왔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박 부장판사는 재판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4일에도 증인신문에 나오지 않았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재판부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이미 담당하는 재판의 기일을 지정했다. 8월 중 출석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양 전 대법원장은 “보석 후 첫 재판을 받는 소감이 어떠냐” “고의적 재판 지연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함께 재판을 받는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보다 일찍 피고인석에 앉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고 전 대법관이 법정에 들어오자 미소를 지으면서 악수했으며, 박 전 대법관과도 담소를 나누는 등 이전보다 밝아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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