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정부와의 성장률 전망치가 격차를 보이는 데 대해 “기준점과 전제가 다르기 때문이며, 정부가 전망할 당시였던 6월보다 지금의 상황이 더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2.7%에서 2.4~2.5%로 0.2%포인트 낮췄다. 이어 한은은 지난 18일 2.5%에서 2.2%로 0.3%포인트나 내렸다.
이 총재는 “정부는 아마 6월 전망치를 기준으로 했을 것”이라며 “정확히 어떤 요인에 의한 격차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도체 회복시기 등을 포함한 주요 전제 시기나 전망하던 시점의 차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