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외교부, 호르무즈 공동호위 참여 “가능한 방안 있는지 검토”

외교부, 호르무즈 공동호위 참여 “가능한 방안 있는지 검토”

기사승인 2019. 07. 23. 16: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호텔 나서는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함께 방한한 것으로 보이는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나와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외교부는 23일 미국 정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공동호위 동참을 요청하며 자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것과 관련해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 검토를 해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공동호위 참여와 관련해 “(워싱턴 설명회에서) 미국이 구상을 설명했고 모든 나라에 대해 검토를 긍정적으로 해달라는 정도로 얘기를 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구상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서 유조선들이 다니는 국제항로가 있는데 안전이 담보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부처 간에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파병도 검토 방안에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 “파병 얘기는 시기상조 아닌가요. 파병이란 말을 쓰는 건 조심스럽다”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고 검토를 해나가야 하는 초입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알려줄 시한에 대해 이 당국자는 “시한을 제시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영국 유조선도 잡혀가고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는 훨씬 현장에서 느끼는 긴박감이 있는 것 같다”고만 언급했다.

정부는 이날 한국을 찾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관련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턴 보좌관은 2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난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강 장관이 24일 오후 볼턴 보좌관과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양측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 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구축, 역내 정세와 여타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의 이번 방한이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일련의 고위급 상호 방문의 연장선에서 두 나라 간 긴밀한 소통과 정책 공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