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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3687억원 기록…수요 위축 심화로 적자 확대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3687억원 기록…수요 위축 심화로 적자 확대

기사승인 2019. 07. 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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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중무역분쟁 등에 따른 시장우려 확대로 패널 수요 위축이 심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19년 2분기 매출 5조3534억원, 영업손실 368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증권사들이 전망했던 28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분기(5조 8788억원)와 전년 같은 기간(5조6112억원)보다 각각 9%, 5% 줄었다. 영업손실은 3687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적자 2281억원)보다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5502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582억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시장의 우려 확대로 유통사와 세트사들이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하며 패널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아울러 모바일 부문 사업역량 강화 등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도 영업손실 폭이 커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9년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41%로 전 분기 대비 개별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OLED TV 매출 비중 증가로 전 분기 대비 5% 포인트 증가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2%, 모니터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패널은 계절성 효과로 전 분기 대비 6% 포인트 감소한 19%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42%, 유동비율88%, 순차입금비율 61%로, OLED 중심의 중장기 투자를 집행하며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OLED로의 사업구조전환을 가속화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OLED 패널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 가까이 확대돼 대형 OLED 사업성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주의 모바일용 플라스틱 OLED 신규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미 공장도 복수의 거래선 대상으로 공급이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전무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도 하반기에 제품을 첫 출시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소형 웨어러블 제품부터 초대형 TV까지 전제품 OLED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서,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대형·소형 OLED의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전환을 가시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이날 파주 P10공장 내 10.5세대 OLED에 3조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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