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추경·일본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정치권 힘 모아줬으면”

문재인 대통령 “추경·일본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정치권 힘 모아줬으면”

기사승인 2019. 07. 23. 17: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Photo_2019-07-23-14-42-36-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자리에서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추가경정예산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 제기를 한다”며 추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12시에 시작해 1시간 30분 가량 이어진 오찬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정춘숙·박찬대 원내대변인, 윤후덕·고용진·표창원·맹성규·김영호·서삼석·이규희·김정호·제윤경·임종성 원내부대표가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90일째 표류 중인 추경에 대해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추경이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 국회 운영 전략으로 7월 안에 추경 처리에 노력하고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입법추진단을 통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59개 중점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들, 추경 아쉬움 토로 “8월에는 반드시 집행”

윤후덕 원내부대표는 “추경이 불발되면 어떻게 하나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크다”며 “8월에는 추경을 반드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22일에도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합의에 실패했다. 또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정부의 일본 경제보복 대응 예산 관련 자료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예산 심사를 중단하며 추경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의원들) 대부분이 정부가 일본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 한·일대전이 시작됐는데 대통령께서 중심을 잡고 대처해 주셔서 국민들이 든든해 한다”며 “우리도 이 문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호 원내부대표는 “일제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 년 전 일”이라며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통해 일본의 부당함과 우리의 정당성을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