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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북한 새 잠수함, 실전배치는 시기상조...장기적으론 위협”

미 전문가 “북한 새 잠수함, 실전배치는 시기상조...장기적으론 위협”

기사승인 2019. 07. 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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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새로 건조된 잠수함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 연합
북한이 새로 공개한 신형 잠수함이 실전 배치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즉각적인 위협은 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잠재적 위협 요소라는 분석이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위성사진분석 전문가인 조셉 버뮤데즈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이 3000톤급 탄도미사일잠수함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으며 실전 배치를 위해서는 적어도 1~3년 간 여러 시험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잠수함 건조는 4~5년 전부터 예측해 왔다”며 “(북한의 잠수함 건조가) 오래 걸리고 있다. 이는 건조 기술이나 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즉각적이라기 보다는 장기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탄도미사일잠수함 건조를 통한 북한의 2차 보복 능력 강화와 핵 공격 가능성 등을 경계했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잠수함 시찰 모습과 함께 새로 건조한 잠수함의 모습도 일부 공개했다. 잠수함의 제원이나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아 이를 놓고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을 2~3개 갖춘 3000톤급 이상의 잠수함일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또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이를 대외적으로 전격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과 함께 핵보유국으로 인정 받기 위한 시도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정현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 석좌는 “북한이 이번 잠수함 공개로 무력을 과시하며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강경한 자세를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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